떡제조기능사 2회 실기시험발표
2021. 7. 9. 오전 9시 큐넷
공지되었습니다.
오전 9시 정각에 합격자발표됩니다.
다행히 (?) 걱정했었던 걸 잊어버릴만큼
좋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떡디저트 배우러 가는 버스에서 9시에
모바일로 합격글씨를 본 순간
와우~!! 소리 지를 뻔 했어요.
정말 행복한 금요일이었고
지금도 기분 좋아요.
떡제조기능사 합격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제가 시험 본 장소는 바로 이 곳.
포스팅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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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시험후기에도 썼지만 멘탈이 흔들렸던 날이라서 정말 합격자발표까지 맘을 졸였습니다. 다시 그 고생을 하고 싶지않았거든요. 실기시험 준비물을 모두 다 들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계량저울, 후라이팬, 도마, 스텐볼 추가까지. 그래도 전 무지개떡과 부꾸미로 시험을 치뤘기에 가져간 도구 거의 다 사용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제 손에 익은 조리도구를 사용하는게 시험장에 부담감이 덜할 것 같아서 무거워도 다 챙겨갔습니다. 시험장의 분위기는 평소 연습하던 학원 또는 집 분위기와 완전 다릅니다. 화력조절도 낯설어서 시험후기를 학원동기들과 공유하면서 꺼드린 분들도 있었습니다.
인덕션이나 부르스타로 연습하셨던 분은 시험장은 영업용 화구라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불세기가 완전 달라서 콩삶기나 물솥의 물량체크, 후라이팬 열전도체크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거에요.
- 무지개떡 (삼색떡) 만들기
2021년 추가된 과목 중 난이도 제일 높은 무지개떡+부꾸미. 왜 난이도가 높을까?라고 한다면 다른 과목에 비교하면 훨씬 손이 많이 갑니다. 무지개떡 만들 때 지급되는 쌀가루 800g 중 250g 3개로 나눠야합니다. 7가지 색을 시험장에서 내기엔 어렵기에 세 가지 칼라를 사용하는데 흰쌀가루/치자쌀가루/쑥쌀가루 이렇게 삼색이 뚜렷하게 균등하게 표현이 되야합니다. 그리고 색만 중요한 게 아니라 8등분으로 칼금을 내어주고 고명으로 꾸며줍니다.
고명도 대추꽃이어야하고, 잣은 비닐잣으로 갈라줘야합니다. 칼을 사용할 때 손 다치지 말아야해요. 다치거나 피보면 실격처리됩니다. 조리가 미숙하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되는거죠.
고명의 꾸밈은 정해진 건 없습니다. 다만, 실기시험문제지에 요구사항을 잘보고 그에 맞게 진행하면 됩니다. 시험보기 전 학원과 유튜브를 참고해서 저도 공부했지만 그래도 시험문제지 기준에 맞게 떡을 제조해야 합격률이 올라갑니다.
공개문제이기때문에 언제나 큐넷에서 실기시험에 대한 걸 내려받아서 프린트할 수 있습니다. 항상 최근에 올린 걸로 실기시험문제지를 꼭 체크하세요.
국가기술자격 실기시험문제지에 보면 :
3) 대추와 잣을 흰쌀가루에 고명으로 올려 찌시오 (잣은 반으로 쪼개어 비닐잣으로 만들어 사용하시오.)
분명히 함께 올려 찌라고 되어있습니다. 간혹 어떤 분은 대추색이 찌다보면 색이 검게 죽으니까 뜸들일 때 올리라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문제지와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감점사항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무지개떡. 치자색이 예쁘게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다 완성된 떡을 스스로도 평가해봐야합니다. 칼금이 정확하게 잘 들어갔는지, 분리가 8개 모두 잘 되는지. 그리고 삼색이 골고루 균등하게 나뉘어져 잘 쪘는지 체크해보세요.
무지개떡(삼색떡)을 만들 때 좋았던 점은 칼금을 미리 넣고 찌니까 보관하기가 용이했어요. 집에 오면 항상 두 개씩 포장해서 냉동실로 바로 넣었습니다. 멥쌀가루를 이용한 무지개떡. 제 취향이 떡은 아니라서 항상 지인들 나눔이었습니다.
- 부꾸미 만들기
떡시험과목은 이미 준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멥쌀가루 1과목, 찹쌀가루 1과목 이렇게 두 개씩 세트(?)로 출제됩니다.
형별 | 과제 |
1 | 콩설기떡/경단 |
2 | 송편/쇠머리떡 |
3 (2021년 신규출제) | 무지개떡(삼색) / 부꾸미 |
4 (2021년 신규출제) | 백편/ 인절미 |
떡제조기능사 실기시험을 시작하는 첫 날 첫 시험 치신 분은 백편/인절미를 과제도 받았다고 했어요. 신규출제유형이 비중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학원동기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골고루 보았는데, 저만 무지개떡과 부꾸미였어요. ㅜㅜ 제대로 떡을 마스터한 느낌입니다. 떡학원에서는 평일/주말반 두 개의 반으로 운영했는데 합격비율이 높게 나온 것 같아요. 다들 찹쌀가루의 수분함량때문에 떡제조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결과물은 어찌하든 잘 만들고 규격에 맞추어서 제출한 것이 제일 큰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처음 만들었던 부꾸미입니다. 비교를 위해서 처음 만들었던 걸 찾았어요. 찹쌀의 설 익은 부분은 불투명합니다. 뽀얗고 맑게 나와야하는게 찹쌀부꾸미의 채점기준이라고 합니다. 부꾸미의 실기시험요구사항은 직경 6cm로 지져서 팥앙금을 소로 넣어서 반으로 접어야합니다. 대추와 쑥갓을 고명으로 사용하고 설탕을 뿌린 접시에 부꾸미를 담습니다. 부꾸미는 12개 이상으로 제조하여 전량을 제출합니다.
떡제조기능사반에서 공개된 시험문제 8개를 마스터하고, 중간중간 다른 떡도 배워보고 두 번씩은 연습했었습니다. 팥고물도 직접 내려보고 여러가지 배웠는데요. 결국 시험 전에 한달동안은 제가 스스로 연습해야했습니다. 이 때 떡가루 사면서 개인연습많이 했습니다. 떡제조기능사반 수료한 후 제가 스스로 평가하기에 부족했던 성형하는 떡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부꾸미였습니다.
집에서 연습할 때는 지급재료양으로 계량 후 총 걸리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시간단축도 함께 연습했습니다. 시간체크할 때 나의 불필요한 동선이 어디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봉긋하게 올라온 부꾸미. 모양이 많이 예뻐졌죠? 근데 쑥갓으로 고명올리는 건 바꿔줘야하지 않나 싶어요. 쑥갓잎을 총 24개 이상 뜯어야하거든요. 부꾸미 위에 올라가는 잎사귀사이즈를 고려해서 너무 크지 않아야합니다.
누구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무지개떡과 부꾸미를 왜 같이 묶었는지? 대추지급재료가 총 6개로 대추꽃 열심히 만들어야해요. 비닐잣도 만들어야하고 쑥갓도 뜯어야하고. 그에 비해서 1 과목 콩설기는 콩만 삶고 찹쌀익반죽하고 경단모양으로 성형하면 끝입니다. 학원동기분은 두 시간도 안 끝났는데 1시간 30분정도 되니까 혼자 남았더니 내보냈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완성되는 떡이에요. 과제유형별로 난이도 조절 실패한 것 같아요.
그에 비해 무지개떡과 부꾸미 과제받은 제 시험날에는 시험종료 10분 전까지 제출대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출하고 남은 시간 조리대 및 사용 기구 모두 설거지하고 물기제거, 쓰레기 정리까지 마무리했습니다.
개수대의 쓰레기까지 한톨까지 싹.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전 다행히 시간조절연습을 한 효과였던지 시간이 남았었고 제 개인물품까지 설거지 다 했었습니다.제 개인물품은 1층에 올라와서 정리했어요. 물기제거는 1층에서 앉아서 편안하게 커피마시면서 했습니다. 긴장감이 풀리니 어깨, 목, 모두 아파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연습했던 부꾸미는 쑥갓사러 가긴 귀찮아서 호박씨로 대체했어요. 한식디저트를 배울 때도 대추꽃과 호박씨가 잘 어울린다고 이렇게 해주셨는데 먹어보니 식감이 더 좋아요. 앙금속과 호박씨의 견과류의 조화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연습했더니 역시 모양이 잘 잡혀서 부꾸미의 불조절도 이젠 잘합니다. 부꾸미는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열심히 나눔했어요. 떡제조기능사의 부꾸미는 태우거나 부풀면 안됩니다. 늘어져도 안되고 제출완성접시에 올렸을 때 하나하나 잘 떨어져야합니다.
2021.7.9. 정기기능사 2회 실기시험합격발표로 인해서 자격증 취득여부를 다 아실텐데요, 떡제조기능사의 채점기준은 비공개입니다. 내가 아무리 잘했다고 생각해도 어디서 감점이 되고 실격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시험 두 시간 내내 나의 행동이 채점대상임을 인지하시고 위생상태, 조리대, 떡제조 요구사항에 맞게 만들어내야합니다. 어떤 분은 잘 만들고 제출까지 다 해냈는데 잘못한 점이 전혀 없는데 왜 실격처리되었는지 이해가 안되어서 한국인력관리공단에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답변은 말해줄 수 없다였습니다. 이건 시험시 작전부터 감독관이 이야기해줍니다. 채점에 대해선 비공개한다구요. 그러니 어디서 어떻게 감점되고 플러스 되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떤 부분이 잘못된지 알아야 다음 시험 응시할 때 고칠 수 있을텐데말이에요.
- 후기
이렇게 저의 떡제조기능사 합격후기를 써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유튜브를 보면서 독학으로 취득하신 분들도 꽤 많더라구요. 이럴 때 궁금한 점 떡학원 꼭 다녀야돼? 고민하신다면 전 추천합니다. 물론 독학으로 취득하신 분들 너무 대단하세요. 근데 비용을 들여서 배운만큼 그 이상의 떡에 대한 팁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떡의 종류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어요. 떡학원의 인기로 인해서 요즘 떡제조기능사학원도 강좌가 많이 신설되었고, 국비수업도 활발해진 분야입니다. 2021년 시험 과목이 늘어남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많은 걸 배워가는 거에요. 떡의 종류는 고명에 따라 필링에 따라 무한대로 변신가능하기에 배운 걸 후회하지 않습니다. 배우면 결과를 꼭 보는 성격이라서 자격증까지 취득했지만, 취미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떡. 배우는 걸 추천해요.
떡자격증을 준비한다면 학원동기와 강사님의 커넥팅이 상당히 도움을 줍니다. 글로, 블로그로 영상으로 풀어내기 어려운 부분이 해결되거든요. 아무리 인터넷과 블로그 및 영상에서 떡가루의 상태에 따라 수율이 달라짐을 강조를 해도 직접 떡가루를 만져보고 만들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떡제조기능사반에서 떡디저트반까지 이어지는 수업에서 만들어낸 떡이 있었음에 자신이 있었는데 시험장에서의 떡가루 상태는 정말 달랐습니다. 시험장의 압박되는 분위기에 더 낯설고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정보교류가 큰 힘이 됩니다. 각 날짜마다 시험출제도 달랐지만, 앞치마 불지참으로 시험장 입실못하고 퇴실했다는 정보. (위생점수강화). 그리고 눈금자가 있는 칼을 지참해서 시험에 관련된 보류내용 등등 미리 시험보았던 동기들이 주는 팁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론수업을 해주셨던 학원 원장님께 합격소식을 전달해드리니 어떤 과목으로 보았냐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무지개떡과 부꾸미라고 했더니 실력자였네 하면서 칭찬해주셨습니다. 저의 이력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다른 과목이 쉽고 무조건 붙는다는 건 아닙니다. 1 과목에서의 난이도가 적은 만큼 채점기준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합니다. 경단 20개를 모두 다 잘라서 찹쌀의 투명도가 없고 익지 않으면 실격처리한다고 합니다. 콩도 설익으면 안된다고 해요. 그러니 어떤 과목이든 안심되고 쉬운 과제는 없습니다.결국 내 걸로 만들려면 연습만이 답입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확인하면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 자격증 준비하는 모든 분들 ! 저의 합격기운 받아서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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