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사부작
엄마의 부지런함.(끄적임)
엄마의 부지런함. 누가 따라갈까? 일하는 중임에도, 쉬는 날 틈틈이 관리하는 밭일은 이젠 밭이라 하기엔 농사수준의 크기이다. 모종을 심느냐고 바쁘다고, 전화하면 끊기 바쁘다. 다리수술하고 이제 삼년차인데 어찌 그리 안 아끼냐고 백년 쓸 몸이라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 같다. “응, 엄마 아파” 아프단 소리를 말던가 듣는 딸의 입장에 걱정어린 소리는 엄마도 듣기 싫은 잔소리일테지.. 엄마의 부지런함을 조금이라도 닮았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도와주지도 못하니, 밭일에 대해 더이상 잔소리를 못하겠다. 자라나는 다양한 작물들을 보노라면 즐겁다는데, 건강하게 몸을 조금 더 아껴줬으면...
2021. 5. 3.